캔들차트 패턴 10가지
캔들 한 개의 몸통과 꼬리가 담는 정보부터 망치형·샛별형·장대음봉 같은 주요 패턴의 해석 기준과 한계까지 정리한다.
캔들 하나가 담는 정보
캔들차트는 일정 기간의 시가, 고가, 저가, 종가를 막대 하나로 표현한다. 종가가 시가보다 높으면 양봉, 낮으면 음봉으로 색을 달리한다. 한국 시장에서는 양봉을 빨강, 음봉을 파랑으로, 미국 시장에서는 반대로 양봉을 초록, 음봉을 빨강으로 칠하는 경우가 많아 색만 보고 등락을 판단하면 안 된다.
몸통은 시가와 종가의 거리이고, 위아래로 뻗은 가는 선이 꼬리다. 예를 들어 시가 100, 종가 108, 고가 110, 저가 99라면 몸통은 100에서 108까지 8포인트, 위꼬리는 108에서 110까지 2포인트, 아래꼬리는 100에서 99까지 1포인트다. 몸통이 길수록 그 기간의 매수·매도 어느 한쪽 힘이 강했다는 뜻이다.
꼬리가 만드는 단일 캔들 패턴
망치형(해머)은 아래꼬리가 몸통의 두 배 이상 길고 위꼬리는 거의 없는 형태다. 시가 100에서 한때 92까지 밀렸다가 종가 99로 회복했다면, 장중 매도세를 매수세가 되받아쳤다는 신호로 읽힌다. 하락 추세의 바닥 부근에서 나타날 때 의미가 커진다.
반대로 위꼬리가 길고 아래쪽 몸통이 짧으면 슈팅스타(유성형)로, 상승 추세 끝에서 매수세가 고점을 지키지 못한 모습이다. 몸통이 거의 없이 십자가 모양이면 도지(doji)인데, 시가와 종가가 같다는 것은 매수와 매도가 팽팽해 추세의 힘이 빠졌음을 시사한다.
여러 캔들이 모여 만드는 반전 신호
샛별형(모닝스타)은 세 개의 캔들로 구성된다. 첫째 긴 음봉, 둘째 위아래로 짧은 캔들(갭을 동반하기도 함), 셋째 첫 음봉의 절반 이상을 되돌리는 긴 양봉이다. 하락 끝에서 매도세가 소진되고 매수세가 주도권을 잡는 전환을 그린다. 거울처럼 뒤집은 형태가 상승 끝의 석별형(이브닝스타)이다.
장악형(엔걸핑)은 두 번째 캔들의 몸통이 첫 번째 몸통을 완전히 덮는 형태다. 작은 음봉 뒤에 그 몸통을 통째로 감싸는 큰 양봉이 나오면 상승 장악형으로, 매수세가 전날의 매도세를 압도했음을 뜻한다. 장대음봉은 시가부터 종가까지 한 방향으로 길게 빠진 음봉으로, 매도 압력이 컸던 하루를 한눈에 보여준다.
패턴을 실전에서 읽는 기준
패턴은 진공 상태가 아니라 추세와 위치 속에서 해석해야 한다. 같은 망치형이라도 장기 하락 뒤 지지선 근처에서 나오면 반전 후보이지만, 상승 도중에 나오면 의미가 약하다. 그래서 캔들 패턴은 지지·저항선이나 이동평균선 같은 다른 도구와 겹쳐 볼 때 신뢰도가 올라간다.
거래량도 함께 본다. 상승 장악형이 평소보다 늘어난 거래량과 함께 나오면, 적은 거래량에서 나온 같은 모양보다 매수세의 무게가 실린 것으로 본다. 패턴 확정 여부는 보통 다음 캔들에서 확인한다. 샛별형 다음 날 종가가 더 오르며 마감해야 신호가 이어졌다고 판단하는 식이다.
함정과 한계
캔들 패턴은 확률적 경향일 뿐 보장이 아니다. 교과서 모양과 똑같이 생긴 망치형이 나와도 다음 날 그대로 더 하락하는 경우는 흔하다. 패턴 하나에 전 재산을 거는 식의 베팅은 위험하며, 어디까지 틀릴 수 있는지 미리 정하는 손절 기준이 함께 있어야 한다.
시간 단위에 따라 같은 종목도 전혀 다른 패턴을 보인다는 점도 주의한다. 5분봉에서 보이는 샛별형이 일봉에서는 하나의 평범한 양봉에 불과할 수 있다. 또 시간외 거래나 갭이 잦은 종목은 시가·종가의 의미가 왜곡돼 패턴 해석이 어긋나기 쉽다.
체크포인트
정리하면, 캔들은 몸통과 꼬리로 그 기간의 힘 균형을 보여주고, 망치형·샛별형·장악형·장대음봉 같은 패턴은 그 균형이 무너지거나 바뀌는 순간을 포착하려는 시도다. 핵심은 패턴 자체가 아니라 추세·위치·거래량과 함께 읽는 맥락이다.
실전 점검 순서는 단순하다. 첫째 지금이 어떤 추세의 어느 위치인가, 둘째 패턴이 지지·저항이나 이동평균과 겹치는가, 셋째 거래량이 받쳐주는가, 넷째 틀렸을 때 손절선은 어디인가. 이 글은 패턴의 원리를 설명하는 교육 자료이며 특정 종목의 매매를 권유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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